늦은 가을 감 활용법, 감말랭이 만드는 방법 알아볼까요?
- Dream Box/잘먹고 잘사는날까지
- 2015. 11. 15.
감활용법, 감말랭이 만들기
오늘 어머니와 함께 한 3시간 동안 감을 깎은 것 같습니다. 감 4접? 보통 감은 1접(한 접)이라고 세는 것 같더라구요. 감을 묶음으로 세는 단위가 무엇인지 애매했었는데 오늘 이야기를 하다 우연히 들었네요. 무식하기도 이렇게 무식한게 요즘 저 같은 젊은이들 인가 봅니다.
아는 지인이 감 껍질을 좀 깎아달라고 부탁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어머니께서는 친한 분이라 해드린다고 하셨다는데 바쁘시면서 무슨 그런것 까지.. 확실히 요즘 경기가 안좋긴 안좋나봅니다. 그래서 감을 열심히 깎다보니 4망(4접)을 3시간 정도 깎은 것 같더군요. 그렇게 깎은 감을 어디에 쓰는건지 물어봤더니 감말랭이를 만든다고 하시더군요.
감말랭이?
감말랭이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봤지만 언듯 무말랭이를 떠올리면서 감말랭이 만드는 법도 무말랭이처럼 말려서 이용하는 거겠거니 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감말랭이!
감말랭이 만드는 법은 은근히 간단합니다. 단, 간단하게 하려면 건조기를 사야하니 건조기 가격이 조금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 감말랭이 만드는 방법은 우선 감을 깎고 1cm 굵기로 썰어서 기계에 넣고 말리면 끝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해서 놀랍지요?
그런데 감말랭이를 만들 때 기계를 사용하는게 보편적인데 이 식품건조기가 집에서 사용하면 전기를 꽤나 많이 먹는다는 사실..
그래서 집에서 많은 양의 감말랭이를 만들기에는 조금 부담이 생길 수 있지요.
보통 식품건조기를 구매하는걸 보면 이 제품을 많이 구매하시더라구요. 가격대는 거의 10만원 정도로 하단의 검은 부분에서는 온풍이 나오고 위에 트레이들은 망 받침으로 되어 다양한 식품을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 외에도 키친아트나 한일에서 나온 제품들도 인기가 많은 것 같네요.
또 찾아보니 비싼 가격의 고급 제품이 아니더라도 3만원 대로도 사용할 만한 제품들도 다양하게 나와있는것 같네요. 감말랭이 하나 만들어보려고 10만원짜리 건조기를 사야하나 싶었는데 역시 검색하는 습관은 절약하는 습관과 일맥 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과일이나 채소를 말리는 시간도 어느 정도 다르다고 하는데요 아래표를 보면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알아두기에 좋겠네요.
과일, 야채, 육류, 기타식품을 말리는 시간이 각각 다르고, 또 기계마다 온풍 온도와 작동방식이 달라,
대략적인 시간만 확인을 하고 직접 경험을 통해 자신의 건조기와 건조하는 식품에 맞는 온도와 시간을 조율해야합니다.
위에 있는 표는 간단히 참고용으로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인 감말랭이는 만들 때 어떤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두께와 시간을 조금 신경써야할 것 같다고 생각 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감말랭이를 완성하게 됐을 때 너무 얇게 자르면 바삭바삭한 맛은 있지만 과차처럼 부스러지기도하고 먹을 때 이가 약한 사람들은 이에 무리가 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먹어본 여러 조각들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부분은 살짝 두껍게 잘라진 조각에서 반숙처럼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그런 부분이었답니다.
그렇게 맛있는 형태로 만들면 사실 오래보관할 목적으로 만들기에는 조금 부적합하겠지요. 금방 만들어서 금방 먹고싶은 경우에 그렇게 촉촉하게 만들면 아주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오래 보관할 것이라면 두께를 두껍게 하더라도 바싹 말려서 수분을 제거해야만 하겠지요. 감을 자를 때 대략 1cm 정도 두께로 자르면 씹는 식감도 좋아서 먹기 참 좋다는 것 같더군요.
이런게 한 쪽은 건조기 바닥에 닿으므로 반듯하고 반대쪽은 살짝 말려져 완성됩니다.
생 감을 잘라서 말린감으로 변신시켜 오랫동안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감 활용법이 바로 감말랭이 입니다.
지금 감이 정말 저렴한 시기라고 하는데요,
이럴 때 저렴하게 많이 구매해서 말려서 간식을 쌓아두면 두고두고 먹기 좋겠네요.
여러분들의 감 활용법은 어떤 방식을 선호하시나요?
곶감? 홍시?